MBC는 11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총파업 관련 징계자 41명 중 재심을 신청한 21명에 대한 징계 수위를 논의한 결과, 해고 결정했던 오행운 PD의 징계를 감봉 1개월로 낮췄다고 밝혔다. 이근행 노조위원장은 해고가 확정됐다.
오 PD는 김재철 사장을 비판하는 내용의 사내 자유게시판에 올린 글이 회사 질서를 문란하게 했다는 이유로 지난 4일 해고 결정이 내려졌었다. 파업 기간 중 입사동기 성명을 주도했던 이채훈 PD도 정직 1개월에서 감봉 1개월로 징계수위가 낮아졌다. 나머지 대상자에 대해서는 원안을 유지, MBC 총파업과 관련한 징계자는 해고 1명, 정직 10명, 감봉 10명, 구두경고 20명이 됐다. MBC 관계자는 "일부 징계자의 징계수위가 낮아진 것은 반성의 뜻이 인사위원회에 전달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MBC 노조는 이에 대해 해고무효 소송 등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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