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전국적으로 치러진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결과, 교육방송(EBS) 수능강의 및 교재와의 연계율이 5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올해 수능에서 EBS 연계율을 7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했고, 앞서 6월 모의수능때 50%, 9월 평가때 60%를 각각 시범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영역별 EBS 연계율은 언어와 수리 '가'형은 52%, 수리 '나'형과 외국어(영어)는 50%, 사회탐구 영역 평균 50.9%, 과학탐구 영역 평균 53.8%를 각각 기록했다.
언어 영역의 경우 EBS 교재에서 출제된 문제 유형에 내용을 약간 바꾸거나(11번) 지문을 그대로 쓴 문제(13~14번) 등이 출제됐다. 수리 영역은 EBS 교재의 그래프를 그대로 제시('가'형 7번)하거나 수치만 바꿔 출제하는 문제('나'형 14번), EBS 문제를 응용한 문제('나'형 19번) 등이 등장했다. 외국어 영역에서는 EBS 지문을 그대로 쓰면서 문제만 바꾸거나(20번) 지문을 약간만 수정(6번)하기도 했다.
사설 입시전문기관들도 모의 수능의 EBS 연계율이 상당히 높았다고 평가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지문선택과 출제 유형에서 EBS와의 연계율이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높았다"며 "수험생들은 EBS 강의 교재를 중심으로 수능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번 모의평가 채점 결과와 문항 분석 결과를 2011학년도 본수능 출제 난이도 조정에 반영할 방침이다.
박철현기자 k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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