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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代가 29년 3개월 복무… 김종갑씨 최고 병역명문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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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代가 29년 3개월 복무… 김종갑씨 최고 병역명문가에

입력
2010.06.10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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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은 10일 올해 최고의 병역 명문 집안으로 충북 충주시 연수동 김종갑(83)씨 가문을 선정했다.

올해 병역 명문가로는 김씨 가문 외에 서울 성동구 응봉동의 강경순(63)씨, 제주시 아라1동의 문병회(59)씨 가족 등 모두 192가문이 선정됐다. 병무청은 2004년부터 3대 가족이 현역복무를 마친 가문을 병역 명문가로 선정해오고 있다.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김씨 가문은 3대 가족 13명이 29년 3개월간 군 복무를 했고, 김씨는 화랑무공훈장을 받은 한국전쟁 참전용사다. 2대 천수씨 등 5형제와 3대 7명의 손자들이 모두 사병으로 의무복무를 마쳤다. 손자인 영우씨는 박사과정 중인데도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쳤고 역시 손자인 영범씨는 입영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한 아토피 증세가 있었지만 병원까지 다니면서 현역으로 입영해 우수병사로 선정됐다.

금상인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강경순씨 가문은 1대인 강선구씨가 한국전쟁에 참전했고 아들 4명, 손자 6명 등 11명이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쳤다. 문병회씨 가문도 1대인 문희택씨가 한국전쟁에 참전했고 아들 5명, 손자 4명 등 10명이 모두 현역으로 복무했다. 국방부장관 표창은 김영철씨 가문 등 5가문이 받았다.

신체검사에서 질병으로 면제 판정을 받았지만 질병을 치유하고 자진 입영한 육군 35사단 106연대 노진석 일병과 국외영주권자이면서도 군 입영을 결심한 해병 제주방어사령부 정재윤 일병, 부모를 여의고 면제됐지만 자진 입영한 육군 1사단 15연대 모득윤 상병 등 10명은 모범병사로 병무청장 표창을 받는다.

병역명문가 시상식은 11일 오전11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병무홍보대사인 탤런트 조인성 상병의 사회로 진행된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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