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기 당 대표
조만간 열릴 한나라당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차기 당 대표로 누가 가장 적합한 지에 대한 질문에 박근혜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대표가 각각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냈다.
한나라당에서 박 전 대표는 42.1%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6ㆍ2 지방선거 참패로 자리에 물러난 정몽준 전 대표는 7.4%로 2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3선의 원희룡 의원이 6.9%, 홍준표 전 원대대표와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각각 5.0%와 3.7%로 뒤를 이었다.
이어 안상수(3.4%) 전 원내대표, 나경원(2.9%) 남경필(2.8%) 의원, 이재오(2.0%) 국민권익위원장, 임태희(0.2%) 노동부장관, 허태열(0.1%) 최고위원 등의 순이었다.
박 전 대표는 지역, 연령, 교육수준 등에 관계 없이 모든 계층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특히 대구ㆍ경북(54.9%)과 50대(45.6%), 고졸(48.9%), 월 소득 501만원 이상(45.4%) 계층에서 적합도가 가장 높았다.
민주당의 차기 당 대표 적합도에서는 손학규 전 대표가 22.6%로 가장 높았다. 2위는 정세균(18.1%) 대표로 나왔고, 정동영(12.5%)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3위를 기록했다. 이어 김근태(8.3%) 상임고문, 추미애(5.4%) 천정배(2.8%) 박주선(1.9) 의원 등의 순이었다.
손 전 대표는 인천ㆍ경기(26.6%), 50대(35.2%)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정 대표가 27.3%로 가장 높았다. 손 전 대표는 21.9%, 정동영 전 의장은 18.1%를 얻었다.
'2012년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냐'는 질문에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28.8%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한국일보 여론조사 때의 지지율(31.7%) 보다 다소 낮아졌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지방선거 경기지사 야4당 단일후보로 나서면서 지지도가 상승한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9.4%로 2위를 기록하며 야권 주자 중 선두를 달렸다. 재선에 성공한 오세훈(8.3%) 서울시장과 오 시장에게 석패한 한명숙(8.0%) 전 국무총리 등도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어 재선에 성공한 김문수(6.5%) 경기지사와 정몽준(4.8%) 전 한나라당 대표, 손학규(4.0%) 전 민주당 대표, 이회창(3.7%) 자유선진당 대표, 정동영(3.5%) 전 열린우리당 의장, 정세균(1.3%) 민주당 대표가 뒤를 이었다.
고성호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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