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워지면서 발에 땀이 차 고릿한 냄새가 나거나 가려워지는 사람이 많아졌다. 이것이 바로 여름철 피부질환의 80%를 차지하는 무좀의 초기 증상이다. 하지만 이런 증상을 '발만 잘 닦으면 되지'라고 생각해 얕보고 초기에 치료하지 않다가는 평생 고질병이 될 수 있다.
특히 올 여름처럼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강수량도 많을 것으로 예상돼 무좀균이 번식하기 쉽고, 구두와 양말을 신고 생활하는 시간이 많은 사람들에게 무좀균이 더 기승을 부리기 마련이다.
무좀은 표피 각질을 영양분으로 삼는 진균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한다. 무좀 원인균은 다양하고, 발생 부위별 원인균도 다르므로 하나의 원인균에만 치료 효과가 있는 치료제로는 무좀을 완치하기가 어렵다. 또한 무좀이 심하면 세균에 의해 2차 감염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칸디다균, 박테리아균 등의 치료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무좀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려면 다양한 원인균과 칸디다균 등을 한꺼번에 치료할 수 있는 광범위한 항진균제를 사용해야 한다. 또한 무좀균과 세균으로 인해 손상된 표피에 보습할 수 있도록 습윤 기능이 있는 제품을 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다양한 무좀균을 고치는 치료제를 사용한다고 해도, 단기간에 무좀을 완치하기는 어렵다.
무좀 치료제를 사용해 일시적으로 상태가 호전되면 대부분 무좀약을 바르기 귀찮아져 치료를 중단하게 된다. 하지만 손상된 피부를 정상적으로 재건하려면 최소한 3주가 걸린다. 그러므로 무좀균을 완전히 퇴치하려면 치료제를 3~4주 이상 꾸준히 발라야 한다.
바이엘 헬스케어의 '카네스텐 크림'은 피부사상균, 효모균, 곰팡이균 등을 직접 살균하는 항진균 성분이 함유돼 있는 광범위 항진균 치료제다. 이 치료제의 항진균 성분인 클로트리마졸은 진균의 성장을 막고 이를 죽이는 작용을 한다.
카네스텐 크림은 30년 이상의 임상시험으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일반의약품이어서 의사 처방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무좀 부위를 깨끗이 씻고 말린 뒤 하루 1~3회간, 3~4주 바르면 된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