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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 '수출 드라이브'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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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 '수출 드라이브' 건다

입력
2010.06.0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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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서비스업을 제조업에 버금가는 수출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해외 서비스 시장을 적극 공략해 국민소득을 늘리는 한편 고용 창출에도 활로를 열겠다는 포석이다.

정부는 9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어 서비스업 분야의 수출 증대를 적극 지원하는 내용의 ‘서비스업 해외 진출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코트라의 서비스산업 지원 기능이 대폭 강화된다. 코트라는 외국 진출을 준비 중인 중소 서비스기업에게 종합 컨설팅 기능을 제공한다. 외국 지사가 없는 중소기업에게 거래선 발굴ㆍ관리 업무를 해 주는 ‘해외 지사화 사업’도 확대 운용된다.

대외 무역 협상에서 서비스 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모색키로 했다. 우리가 국제경쟁력을 보유한 유통ㆍ금융ㆍ통신ㆍ건설ㆍ해운 등의 분야에서 선진국과는 협력을 강화하고 개발도상국에게는 적극적으로 시장 개방을 요구하는 내용이다.

서비스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도 확대된다. 수출입은행의 관련 여신을 올해 2,000억원에서 2013년에는 3,500억원으로 늘리고, 문화수출보험 및 서비스종합보험을 2013년까지 각각 1,200억원과 2조5,0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우수 인력의 해외 진출을 적극 장려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그동안의 해외 취업이 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 집중된 점을 감안, 북미와 유럽의 헤드헌팅 회사와 양해각서 체결을 늘릴 계획이다. 국내 자격증 소지자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정보통신(IT), 방송, 컴퓨터 그래픽 등 분야의 자격증을 외국과 상호 인정하기 위한 양자 협상도 2012년부터 추진된다.

이영창기자 anti09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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