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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15 공동선언 10주년 '남북 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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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15 공동선언 10주년 '남북 따로'

입력
2010.06.09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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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15공동선언 10주년 기념행사가 정부의 행사 참가자들의 방북 불허 방침에 따라 남과 북에서 따로 열리게 됐다.

6ㆍ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는 9일 “통일부가 공동행사를 위한 방북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남과 북이 서울과 평양에서 각각 기념행사를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6ㆍ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와 북측위, 해외위원회는 지난달 11일 개성에서 실무 접촉을 갖고 10주년 기념행사를 평양에서 공동 개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6ㆍ15남측위는 이날 “최근 통일부에 공동행사를 위한 방북을 허용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으나 천안함 사태로 방북을 허용하기 어렵다는 내용의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6ㆍ15남측위는 야5당과 오는 13일 서울광장에서 시민들이 참여하는 문화행사를 열 방침이지만 서울시와 경찰이 행사를 불허할 방침으로 알려져 이마저도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

6ㆍ15남측위의 김상근 상임대표는 “오늘 중 법원에 불허집행을 정지하도록 하는 가처분신청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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