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국무총리는 8일 6∙2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해 "내각은 그간 소통에 부족함은 없었는지, 그늘진 구석은 없었는지 세심하게 살피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국정을 펼쳐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최대한 받들어야 한다"며 이 같이 주문했다.
정 총리는 아울러 지난 7일 용인농업기술센터에서 농민들을 만난 사실을 언급한 뒤 "친서민 정책은 구호나 말이 아니라 구체적인 정책을 통해 보여줘야 한다"며 "정책은 결정자가 아니라 수요자의 입장에서, 책상 머리가 아니라 생업 현장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또 "현장에서 국민들께 직접 듣는 한 마디가 그 어떤 보고서보다 현실을 더 잘 파악하게 해준다"며 "모든 부처가 정책 현장에서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듣고 국민의 마음과 뜻이 정책에 담길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장재용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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