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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최고인민회의/ 장성택 고속승진… 강경파 김영춘·오극렬과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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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최고인민회의/ 장성택 고속승진… 강경파 김영춘·오극렬과 '라인업'

입력
2010.06.0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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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권력지형 변화 바람

북한의 명실상부한 최고 권력기관인 국방위원회가 7일 개편됨에 따라 북한 권력에도 변화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장성택 국방위원회 위원(노동당 행정부장 겸임)이 부위원장으로 올라선 점이 주목된다. 장 부위원장은 지난해 4월 최고인민회의 제12기 1차회의에서 국방위원으로 선임된 지 1년2개월 만에 부위원장으로 승진했다.

이런 점을 감안해 장 부위원장이 사실상 국방위의 2인자로 올라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욱이 국방위 서열상 김 위원장 밑에 조명록 제1부위원장이 자리잡고 있지만 그는 82세로 고령인 데다 지병으로 몇 년 전부터 거의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장 부위원장을 비롯 김영춘, 오극렬 등의 강경파 부위원장들이 국방위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장 부위원장의 리드 아래 대표적인 군부 실세인 김영춘과 오극렬의 입김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인민무력부장을 겸직하고 있는 김영춘은 대남 공작 사업을 총지휘하고 있는 북한 군부내 강경파로 장 부위원장의 라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우리 정부의 천안함 사태 조사결과 발표 이틀 후인 지난달 22일 북한 국방위를 대표해 "(남측은) 국방위원회 검열단을 무조건 받아들여 세계 앞에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국방위 위원은 지난해 4월 전병호 김일철 백세봉 등 기존 3명 외에 장성택 당 행정부장과 주상성 인민보안상, 우동측 국가안전보위부 수석부부장, 주규창 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김정각 군 총정치국 제1부국장 등 5명을 추가로 임명해 8명으로 늘렸다.

하지만 장성택이 부위원장으로 선임되고 김일철이 지난달 13일 고령(80세)이라는 이유로 국방위 위원, 인민무력부 1부부장의 직무에서 해임되면서 국방위원은 6명으로 줄었다.

유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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