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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발사 연기/ 이주진 항공우주연구원장 "한·러 전문가들 원인 아직 못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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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발사 연기/ 이주진 항공우주연구원장 "한·러 전문가들 원인 아직 못밝혀"

입력
2010.06.0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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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9일 오후 5시30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발사 운용 절차를 진행하던 오후 1시52분 소화장치에서 오작동이 발견돼 2시2분에 발사 운용을 중지했으며, 현재 기술적인 문제를 면밀히 점검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_문제가 된 소화장치는 어떤 것인가.

"발사체나 주변에 화염이 생기거나 화재가 생기는 비상상황에서 불을 끄기 위한 보조설비다. 발사체가 정상적으로 발사될 때는 발사대 안쪽 하단부에 있는 노즐에서 냉각용 물만 나오도록 돼 있는데, 갑자기 외부 소화장치의 노즐 3곳에서 모두 소화용액이 분출 됐다."

_발사체에 영향은 없나.

"한ㆍ러 전문가들이 육안으로 확인한 결과 소화용액이 발사체를 향해서 분출된 것이 아니라 일단 발사체에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추가 정밀분석을 통해 혹시 모를 영향을 조사하고 있다."

_얼마나 분출됐나.

"저장된 소화용수는 600t인데, 그 중 약 100t이 분출됐다. 화학용재는 18㎥ 중 3㎥가 나왔다. 남은 용수와 화학용재를 이용해 재발사하는 데는 충분한 양이다."

_오작동이 일어난 원인은.

"한ㆍ러 전문가들이 찾고 있다. 만에 하나 분출된 용수가 발사체나 발사대에 영향을 주지 않았을지 기술적인 문제를 면밀히 점검하는 중이다."

_발사체를 조립동으로 옮기지 않고 해결 가능한 문제인가.

"한·러 비행시험위원회와 나로호 관리위원회에서 안전성을 판단한 이후 결정할 예정이다."

나로우주센터(고흥)=김혜영 기자 preca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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