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향후 10년간 ‘1억8,000만 인재 양성론’을 주창했다.
중국은 2020년까지 세계 최고수준의 인재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인재풀을 현재 1억1,400만명에서 1억8,000만명으로 늘려 육성키로 했다. 특히 대학학위 이상 소지자들이 전체 노동자의 20%를 차지하도록 고등교육을 강화하고, 당ㆍ정 간부의 대학학위 이상 소지 비율을 85%로 늘리기로 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은 7일 이 같은 내용의‘국가중장기인재발전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중국은 21세기 중엽까지 사회주의 현대화를 실현하기 위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창의성을 갖춘 과학인재와 세계수준의 과학자, 엔지니어 등 대규모의 고급인력을 육성키로 했다.
특히 10년 내에 설비제조업, 정보기술, 생명공학, 신소재, 항공, 해양, 금융, 생태환경, 에너지산업, 농업기술, 사상문화 홍보 등에 필요한 인재를 500만명으로 늘리고 교육, 정치, 경영, 의료건강 부문의 인재를 700만명 육성키로 했다. 이와 함께 세계 500대 기업을 이끌 전략적 전문경영인 100명을 육성하고 매년 1,000명의 정보통신(IT)기업 창업자를 지원하며 300개의 창업인재 배출 시범기지를 세울 계획이다. 중국정부는 인재 육성을 위해 과학기술연구소와 대학, 병원 등에선 행정직급을 폐지해 업무와 연구분야를 중심을 근무토록 하고, 해외에 유학간 중국 인재들을 적극 유치할 방침이다.
베이징=장학만특파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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