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피사의 사탑’보다 더 기울어진 건물이 나왔다. 아랍에미리트 수도 아부다비에 35층으로 지어진 ‘캐피털 게이트’가 세계 기네스협회에서 가장 기울어진 건물로 공인 받았다고 6일 미 CNN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아부다비국영전시회사(ADNEC)가 건설한 캐피털 게이트의 기울기는 18도로 피사의 사탑(기울기 5.5도)보다 4배 더 기울어졌다. 자연적으로 기울어진 피사의 사탑과 달리 캐피털 게이트는 인공적으로 설계된 건물로, 영국 건축회사 RMJM이 12층까지는 수직으로, 13층부터는 각층마다 30∼140㎝가량 옆으로 튀어나오도록 설계했다. 수려한 곡선미가 돋보이는 캐피털 게이트는 올해 말 개장하는데 189개 객실을 갖춘 하얏트 호텔과 사무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는 지난 1월에도 높이 828m(162층)인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고층건물 ‘부르즈 칼리파’를 개장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채지은기자 c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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