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식당에서 파는 김밥 10개 중 한 개 꼴로 세균이 검출됐다.
서울시는 지난달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김밥가게 80곳의 야채김밥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10곳(12.5%)의 김밥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대장균군과 식중독균이 검출됐다고 7일 밝혔다.
이 가운데 2곳의 김밥에서는 대장균군과 바실러스 세레우스균, 황색포도상구균 등 식중독균이 동시에 검출됐고, 나머지에서는 대장균군이나 식중독균 중 하나가 나왔다.
대장균군에 오염된 음식을 먹으면 병원성균으로 인해 설사, 장출혈 등 식중독 증세가 나타난다. 황색포도상구균은 구토, 메스꺼움, 복부 경련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식중독균이 검출된 김밥을 판매한 가게 중 무허가업소 한 곳을 고발하고, 나머지 가게에는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시는 그러나 식당 50곳의 먹는 물과 22곳의 물통을 가져다 검사한 결과 모두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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