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은 7일부터 미주노선(인천-샌프란시스코, 인천-로스앤젤레스)과 중국노선(인천-베이징)에 B777-200ER 항공기를 개조, 비즈니스 클래스의 서비스 질을 대폭 높인다고 밝혔다. ‘오즈 쿼드라 스마티움(OZ Quadra Smartium)’이라 이름 붙인 이 서비스는 4가지 특별한 장점을 가진 비즈니스 클래스를 뜻한다.
우선 32개 비즈니스 좌석을 24개로 줄여 좌석 앞뒤 간격(피치ㆍPitch)을 기본보다 15인치 늘렸다. 국내에서 처음 지그재그 식 좌석배열(Staggered Layout)을 도입해 모든 승객이 옆 사람의 방해 없이 자유로운 입ㆍ출입(Direct Access)이 가능해졌다. 또 식사테이블이 돌아가도록 해 식사 도중이라도 언제든지 이동이 가능하게 했다. 신발 보관이 가능한 다용도 보관함, PC 콘센트와 USB 포트, 개인 휴대품 보관함 등 편의 시설을 달아, 출장 고객들에게 최적의 기내 사무실 환경을 만들도록 했다. 쉴 때는 접이식 팔걸이와 조절 가능한 머리 받침대를 이용해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아시아나측은 또 총 1,500만달러를 투자해 내년 5월까지 4대 B777항공기에 오즈 쿼드라 스마티움을 도입, 미주, 유럽, 대양주 장거리 노선에 투입한다.
아시아나항공은 2006년 5월부터 2009년 2월까지 총 7,000만 달러를 들여 16대의 항공기 기내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끝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국내 최초로 중ㆍ장거리 노선에도 전 좌석 AVOD(주문형 오디오ㆍ비디오 시스템)가 장착된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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