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프로축구 포스코컵 2010 조별리그 B조 1위를 차지하며 8강에 올랐다.
서울은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 조별리그 최종전 홈 경기에서 5-1로 크게 이겼다. 2승2무가 된 서울(승점 8점)은 2승1무1패가 된 제주(7점)를 2위로 밀어내고 조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제주의 8경기 연속 무패 행진도 멈췄다.
전반 데얀이 혼자 두 골을 넣어 기선 제압에 성공한 서울은 지난 시즌까지 서울에서 뛰었던 이상협이 후반 27분 만회골로 따라붙었지만 하대성이 후반 28분과 31분에 연속골을 터뜨리는 등 5골을 퍼부으며 쐐기를 박았다.
수원 삼성은 이날 차범근 감독의 고별전인 A조 5라운드 전북 현대와 홈 경기에서 로브렉, 루이스, 에닝요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1-3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2승2패(6점)가 된 수원은 전북(10점)과 경남FC(9점)에 이어 A조 3위에 머물렀지만, 3개 조의 3위 가운데 상위 2개 팀에 주어지는 8강 진출권은 따냈다. 차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2004년부터 잡았던 수원 지휘봉을 내려 놓았다.
3연승으로 8강 진출을 이미 확정한 부산 아이파크(9점)는 대구FC(6점)에 2-3으로 졌다. 대구는 2위로 올라서며 8강행 티켓을 따냈다. 7월 14일 재개되는 8강 토너먼트에는 전북-울산, 경남-제주, 부산-수원, 서울-대구가 맞붙는다.
김종한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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