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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한반도서 전면전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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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한반도서 전면전은 없다"

입력
2010.06.06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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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5일 "한반도에서 전면전이 발생할 가능은 절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싱가포르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하는 자리에서 "(한반도에서) 국지적인 평화 위협 행위는 간혹 나오고 있는데 강력하게 억제하도록 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북한 폐쇄성과 독재 체제 등을 지적하면서 "21세기에 이런 나라가 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경제회복 속도가 굉장히 빠르므로 투자하기 아주 좋은 기회"라며 싱가포르 기업들의 한국 투자를 독려한 뒤 "지난해 부동산 분야가 주춤했지만 하반기부터는 부동산 분야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하반기 부동산 시장을 인위적으로 회복시키겠다는 의미가 아니며 전반적인 경기가 좋아지면 부동산 경기도 나아질 것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을 싱가포르에서 만나 천안함 사태 대응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특히 게이츠 장관은 "한미간 대 잠수함 합동훈련 시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천안함 사태 처리 문제에 대해 한국 정부가 주도하면 이를 따르겠다"고 말했다. 게이츠 장관은 "북한의 도발을 좌시하면 추가 도발 가능성이 있어서 이번 사태를 그냥 넘어가선 안 된다"면서 "북한의 무력 공격에 대해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하지 않고 6자회담이 재개되면 그것이 보상으로 비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가 천안함 사태의 후속 대응 조치와 관련 중국을 직접 설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6일 "중국에 대해서는 유엔 안보리 논의 과정을 통한 간접 설득 외에 고위 당국자를 중국에 보내 설득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설득에 나설 정부 당국자로는 천영우 외교통상부 2차관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유명환 외교부장관은 이날 간부회의를 긴급 소집해 천 차관 방중과 주요 안보리 이사국들의 협조를 이끌어내기 위한 대비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김이삭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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