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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워치/ MB수혜주 급락 반전 '여당 참패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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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워치/ MB수혜주 급락 반전 '여당 참패 후폭풍'

입력
2010.06.03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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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2지방선거에서 여당(한나라당) 참패의 후폭풍이 3일 국내 주식시장에도 밀려왔다. MB정부 들어 야심차게 추진돼온 4대강, 세종시 등 정책사업 관련 수혜주들의 선거 전후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MB테마의 대표격인 4대강 관련주는 선거 직전 큰폭 상승했다가 이날 급락세로 돌아섰다. 홈센타, 울트라건설, 이화공영, 삼목정공, 특수건설, 동신건설 등이 일제히 하한가까지 떨어졌고, 삼호개발, 진흥기업도 8% 넘게 하락했다. 세종시 수혜주로 꼽히는 유라테크와 프럼파스트도 10%이상 급락했다. 삼천리자전거(-6.92%) 에이모션(-3.95%) 등 자전거 관련주 역시 추락했다. 선거 전 예측과 달리 한나라당이 고전하자, 앞으로 정부가 이들 정책을 추진하는 데 진통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민심'을 따라 '투심(투자심리)'마저 돌아선 것.

코스피는 외국인 매수세 덕분에 순항했다. JP모건이 한국 증시가 아태지역에서 가장 저평가돼 있다며 투자확대를 권고하고 전날 미국 증시가 상승하는 등의 호재로,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1.44포인트(1.93%) 오른 1,661.84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기준 1,660선을 회복한 건 지난달 14일(1695.63)이후 20일만이다. 코스닥지수도 6.95포인트(1.42%) 오른 495.74로 마감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3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종가는 전날보다 19.0원 떨어진 1,197.50원.

채권 금리는 올랐다. 3년만기 국고채 금리가 1일 올해 저점(3.57%)으로 떨어진 데 대한 반발심리로 이날은 0.06%포인트 올랐다. 5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4.31%를 유지했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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