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치열한 선거전이 벌어졌지만 8명의 기초단체장들은 단독 출마 등으로 일찌감치 투표 없이 당선이 확정됐다. 이들은 공직선거법 제190조 규정에 따라 선거날인 2일 군ㆍ구 지자체장으로 무혈입성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부산시 서구청장에 한나라당 후보로 나선 박극제 당선자는 현역 구청장으로 단독 출마해 무투표로 입성을 확정 지었다. 현 남구청장인 한나라당 이종철 당선자도 단독 등록해 이날 투표 없이 구청장이 됐다. 이들은 일찌감치 당선이 확정됨에 따라 자신의 선거운동 대신에 같은 당 후보들의 유세를 지원해 왔다.
강원 영월군과 양구군 선거에 나선 박선규, 전창범 당선자도 각각 무투표 당선 명단에 올랐다. 이들은 지난달 14일 후보자 등록 마감과 동시에 사실상의 당선자로 확정된 뒤 지금까지 민선 5기 군정을 설계하는 데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또 전남 영암군의 민주당 김일태 당선자, 경북 의성군의 한나라당 김복규 당선자, 청송군의 한나라당 한동수 당선자도 모두 선거운동을 치르지 않고 군수가 됐다. 인천시 옹진군에 출마한 한나라당 조윤길 당선자도 투표와 관계 없이 3일 당선증을 받게 됐다.
박기수기자 bless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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