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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6·2/ 첫번째 추첨 효과 교육감 선거엔 먹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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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6·2/ 첫번째 추첨 효과 교육감 선거엔 먹히지 않았다

입력
2010.06.02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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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첨을 통해 뽑은 순서에 따라 성패가 갈리는 소위 '로또 선거'가 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교육감 선거는 소신에 따른 투표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3사의 출구조사 결과, 서울시교육감 선거의 경우 수 차례에 걸친 여론조사에서 1위를 고수하던 이원희 후보(투표용지 첫번째 순서)를 제치고 일곱번째 곽노현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인천은 2번 나근형 후보와 4번 이청연 후보가 1,2위를 다퉜으며 경기는 34번인 김상곤 후보가 당선됐다. 우동기 대구시교육감 당선자, 장휘국 광주 시교육감 당선자, 김신호 대전시교육감 당선자도 모두 투표용지 첫번째가 아닌 세번째 후보였다.

16개 시도교육감 중 첫번째 순서를 뽑았던 후보가 1위를 기록한 곳은 부산(임혜경), 강원(민병희), 울산(김복만), 충남(김종성), 전북(오근량), 경북 (이영우), 제주(양성언 후보) 등에 그쳤다.

1, 2번에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전통 지지층이 몰릴 것이란 예상과 달리 유권자들이 투표 전 후보들을 꼼꼼히 살피고 투표에 임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교육의원 선거에선'1번'의 힘이 상대적으로 막강한 힘을 발휘했다. 2일 밤 11시 현재 서울의 경우 8개 선거구 중 6개 선거구에서 1번을 뽑은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나머지 2개 구에서도 1번을 뽑은 후보가 2위였다.

경기도는 7개 선거구 중 2번이 1위를 차지한 제6선거구를 제외한 나머지 6개에서 모두 1번이 1위였으며, 인천은 5개 선거구에서 4개 선거구에서 1번이 1위를 했다.

박철현기자 k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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