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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남아공에선 정상훈련 가능… 이근호, 열정 남달랐는데 탈락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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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남아공에선 정상훈련 가능… 이근호, 열정 남달랐는데 탈락 아쉬워"

입력
2010.06.0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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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전북)이 2010 남아공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며 '월드컵 한풀이'의 기회를 얻었다. 허벅지 부상에서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그는 "월드컵 본선에 초점을 맞춰 컨디션을 끌어 올려 16강 목표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남아공 입성을 앞둔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오래간만의 월드컵이라 소감이 남다를텐데.

"몇 년 만의 출전이냐는 중요하지 않다. 본선이 얼마 남지 않지 않았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활약을 보이겠다."

-엔트리 선정 확신은 언제 했나.

"어떤 결과가 나와도 받아들이겠다고 생각했다. 회복이 빨라 긍정적으로 생각한 것이 도움이 됐다. 첫 경기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마음 고생이 심했을 텐데.

"대표팀의 의료진을 믿었다. 긍정적인 말을 많이 해줘 정신적으로 안정이 됐다. 생활을 즐겁게 하다 보니 빨리 회복한 것 같다."

-주전 경쟁이 기다리고 있는데.

"주어진 몫이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어야 한다. 경기보다는 컨디션 회복에 초점을 맞추겠다."

-현재 몸 상태는.

"훈련 강도를 점차 높이고 있다. 남아공에서 정상 훈련 가능할 것이다. 순조롭게 이뤄지면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탈락한 동료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함께 훈련한 동료들을 떠나 보내 형언할 수 없는 미안함을 느낀다. 특히 이근호는 월드컵에 대한 열정이 누구보다 컸는데 아쉽게 됐다. 시련을 극복하면 더 큰 선수가 될 것으로 믿는다. "

노이슈티프트(오스트리아)=김정민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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