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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D-10/ '복잡한 許心(허심)' 1일 운명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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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D-10/ '복잡한 許心(허심)' 1일 운명의 선택

입력
2010.05.3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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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에 도전할 23인의 태극 전사가 1일 오후 4시(이하 한국시간) 발표된다.

2년 5개월간 진행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월드컵 최종 엔트리 경쟁은 지난 30일 벨로루시전(0-1)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축구 국가대표팀은 31일 별도의 훈련 없이 휴식을 취했다. 허정무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이날 최종 엔트리 선정 회의를 열고 마지막 결단을 내린다.

허 감독은 1일 오후 4시 노이슈티프트 카펠라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스트리아 전지훈련에 나선 26명의 선수 중 남아공 월드컵에 나서지 못할 3명을 확정한다.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된 3명은 소속팀의 복귀 요구가 없을 경우 대표팀 해산 때까지 동행하게 된다.

옥석 가리기가 막을 내렸지만 여전히 ‘허심’은 오리무중이다.

허 감독은 벨로루시전을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최종 엔트리와 월드컵 본선 전력과 관련한 질문에 “심사숙고해 결정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반복했다. 벨로루시전에서의 답답한 경기로 ‘허심’은 더욱 복잡해졌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은 4-4-2 포메이션을 전술 기본 틀로 한다. 23명의 엔트리는 골키퍼 3명과 각 포지션 당 필드 플레이어 2명씩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허 감독도 지난 26일 이 같은 뜻을 내비쳤다. 골키퍼 3명과 수비수 8명은 최종 엔트리를 예약했다. 벨로루시전에서 부상한 곽태휘(교토)의 자리는 강민수(수원)로 채워졌다. 공격수 6명과 미드필더 9명 중 3명이 탈락한다.

지난달 10일 대표팀이 소집된 후 부상 등 특별한 이유 없이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한 이들 가운데 탈락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런 관점에서 중앙 미드필더 구자철(제주)과 측면 미드필더 김보경(오이타)의 본선행은 어려워 보인다. 구자철은 지난달 16일 에콰도르전(2-0) 후반, 김보경은 24일 한일전(2-0) 후반 각각 교체 투입됐고 벨로루시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봤다.

공격수 가운데 제외될 한 명은 예측하기 어렵다. 이동국(전북), 이승렬(서울), 이근호(이와타)가 현재 최종 엔트리 합류와 탈락의 경계선에 있다. 이동국은 허벅지 부상에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코칭스태프의 확신을 아직 얻지 못했다. 이승렬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경험 부족의 핸디캡이 있다. 이근호는 남아공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붙박이로 기용됐지만 이후 대표팀에서 활약이 미진했고 특히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다.

장고를 거듭한 허정무 감독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주목된다.

노이슈티프트(오스트리아)=김정민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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