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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 D-2/ 서울 구청장 판세, 한나라·민주 접전… 10곳 이상 예측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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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 D-2/ 서울 구청장 판세, 한나라·민주 접전… 10곳 이상 예측불허

입력
2010.05.3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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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5개 구청장선거 판세를 분석하면 상당수 지역에서 혼전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접전으로 꼽는 지역이 10곳이 넘을 정도다. 2006년 전승을 거둔 한나라당은 정권 견제심리를 고려해 15개 지역 승리로 목표치를 낮췄고, 민주당은 10곳 이상에서 당선자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일단 11곳을 우세 지역으로 분류했다. 최근 당 부설 여의도연구소의 여론조사 등을 근거로 강남, 서초, 송파구 등 강남 3구를 포함해 영등포, 중랑, 성북, 성동, 노원, 구로, 중구, 용산구 등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머지 14곳 가운데 동대문, 은평, 서대문, 강서, 동작구 등 9곳을 경합우세 지역으로 꼽았다. 반면 나머지 5곳을 백중 또는 경합열세 지역으로 판단하고 있다.

권영세 서울시당위원장은 30일 "한나라당 구청장후보 지지율이 점진적으로 오르면서 5%포인트 이상 뒤지는 열세 지역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온다"며 "현 추세라면 15개 지역 승리라는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마포, 강북구 등은 한나라당의 열세경합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민주당은 금천, 동대문, 마포, 강북구 등 6, 7곳에서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 전통적 한나라당 텃밭인 강남, 서초구 등을 포함해 9곳에서의 열세를 인정하면서 나머지 10여 곳을 승리를 노릴 수 있는 경합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특히 강서구의 경우 열세에서 경합 지역으로 올라 왔다면서 이 정도의 상승 추세로 보면 이길 수 있다고 자체 분석하고 있다. 한나라당 주장과 달리 민주당은 "서대문구에서도 2~3%포인트 앞선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에 비해 지지도가 다소 낮게 나오고 있지만 보이지 않는 야당 지지표 7~8%가 선거일에 반영되면 역전이 가능하다고 기대하고 있다. 최규식 서울시당 위원장은 "젊은층 투표율이 역대 지방선거 때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25개 구청장 가운데 오차범위 안팎에서 뒤지는 지역에서는 이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상원기자

고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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