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 검사'파문과 관련해 접대의혹을 폭로한 제보자 정모(41)씨가 관련 검사들과의 대질조사에 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성낙인 서울대 교수)의 하창우(변호사) 위원은 "지난 28일 부산구치소에서 정씨를 만나 설득을 계속한 결과 정씨가 대질조사에 응할 뜻을 밝혔다"고 30일 밝혔다. 하 위원은 "정씨는 박기준 한승철 등 두 검사장을 포함해 모든 전ㆍ현직 검사와 대질조사를 할 의사를 밝혔지만, 조사과정에서 변호인의 참여를 보장하고 조사장소를 부산고검으로 할 것 등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진상규명위는 조만간 조사단과 협의해 대질조사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하 위원은 "만일 관련 검사들과 일정이 조율되면, 이르면 이주 금요일(4일)부터 대질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앞서 진상규명위는 접대의혹이 제기된 두 검사장과 정씨의 진술에 엇갈리는 부분이 많아 대질조사가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었지만, 정씨는 특검의 조사만 받겠다며 거부해왔다.
문준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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