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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때 사자" 펀드에 다시 돈몰려/ 액티브펀드 인기·실적 동시 충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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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때 사자" 펀드에 다시 돈몰려/ 액티브펀드 인기·실적 동시 충족

입력
2010.05.30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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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형 펀드에 다시 돈이 몰려들고 있다. 지난 3, 4월 개인들의 차익 실현 탓에 펀드런(대량펀드환매)으로 호된 몸살을 앓았던 것과는 대조적. 증시 조정이 깊어지자 저가 매수 물량이 몰려들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인기 펀드 중에서도 수익률은 극과 극을 오가는 만큼 신중한 선택이 필요해 보인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들어 27일까지 국내 주식형 펀드에 들어온 자금(순유입)은 1조5,400억원에 달했다. 코스피지수가 1,700선을 넘어서면서 펀드 환매가 절정에 달했던 지난 달 4조원에 육박하는 자금이 이탈하는 등 3, 4월 두 달 간 5조8,000억원이나 유출된 것과는 확연히 대비된다.

국내 주식형펀드에 자금 유입 행렬이 재개된 건 유로존 재정위기와 북한 리스크 등으로 주가가 연중 최저점 수준으로 추락했기 때문. 3, 4월 차익을 실현했던 개인들 상당수가 다시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요즘 최고 인기 펀드는 대개 시장지수를 좇는 상장지수펀드(ETF), 인덱스펀드와 설정액 5,000억원 안팎의 중형 펀드다. '삼성 KODEX200' ETF는 이달 들어 1,350억원이 순유입됐으며 '우리 KOSEF200'(572억원), '삼성 KODEX레버리지'(558억원), '교보악사 파워인덱스파생 1-B'(611억원) 'KB 스타코리아인덱스'(537억원) 등도 500억원 넘는 자금을 흡수했다.

하지만 높은 인기에 비해 실적은 부진했다. 지난 1개월간 수익률은 -7.47~-20.46%로 주식형펀드 평균(-7.64%)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었다.

인기와 실적을 동시에 충족한 펀드는 액티브펀드(펀드매니저들이 시황에 따라 주식 편입 비중을 조절하는 펀드)였다. 1,107억원이 들어온 'KB 코리아스타 클래스A'는 -6.23% 수익률로 주식형 평균에 비해 적은 손실을 냈다. 600억원 이상 순증한 '한국투자 한국의 힘 1' '한국투자 삼성그룹 적립식 2(C)'도 -6%대 손실에 그쳤다.

반면, 몸집이 무거운 초대형 펀드는 하락장에서도 계속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의 '디스커버리' '솔로몬주식' '인디펜던스'와 '한국밸류 10년투자 1' 'KTB 마켓스타 A'등 설정액 1조원 이상의 초대형 펀드들은 5월 들어서도 환매가 계속되면서 100억원 이상의 자금 유출을 기록 중이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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