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노회찬 서울시장후보는 28일 서울 종로구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인터넷 방송으로 중계되는 '나홀로 TV토론'을 진행했다. 선거관리위원회가 이날 주최한 서울시장후보 TV토론에서 자신이 배제된 것을 항의하는 뜻이었다.
노 후보는 KBS를 통해 생방송으로 방영된 한나라당 오세훈, 민주당 한명숙, 자유선진당 지상욱 후보간 TV토론과 같은 시간대에 인터넷 방송에 출연, TV토론에 직접 참여한 것처럼 연출하며 자신의 주장을 폈다.
노 후보는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강남북 격차 해소를 위해 20개 지천을 쾌적하게 만들었다는데 그곳에서 아침부터 낚시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실업자"라며 "제대로 된 일자리 만들기가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디자인 수도 정책에 대해 "오세훈식 디자인의 상징은 용산국제 지구"라며 "좋은 집을 짓더라도 안전미비로 무너져 그 집 아이가 깔려 죽는다면 무슨 의미가 있냐"고 꼬집었다.
선관위는 자체적으로 마련한 토론자 기준을 넘기지 못했다며 이날 토론에 노 후보의 참여를 허락하지 않았다.
이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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