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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 D-2/ 심상정 "유시민에 힘모아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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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 D-2/ 심상정 "유시민에 힘모아 달라"

입력
2010.05.2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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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진보신당 경기지사 후보가 30일 "유시민 후보를 지사로 만들어 달라"며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경기지사선거는 한나라당 김문수,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의 맞대결로 압축됐다.

심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과 복지가 강한 경기도를 만들어 복지 대한민국의 초석을 놓겠다는 저의 꿈을 잠시 접어두고자 한다"면서 "미래 서민정치의 씨앗인 기호 7번 진보신당에 정당 투표로 희망을 실어 달라"고 밝혔다. 심 후보는 유 후보 지지의사를 밝히면서도, 구체적인 지원 유세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진보신당은 이와 관련, "노회찬 서울시장 후보 등 나머지 후보는 선거를 완주할 것"이라며 "선거 후 심 후보 사퇴 문제를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심 후보 사퇴로 경기지사 선거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4일 한국일보 조사에서 김 후보 지지율은 45.4%, 유 후보는 34.9%, 심 후보는 4.6%였다. 유시민, 심상정 두 후보의 지지율을 합쳐도 김 후보에는 미치지 못한다. 이 때문에 심 후보 사퇴의 산술적 효과는 미미해 보인다. 그러나 야권 지지층이 결집할 경우 파괴력이 커질 수 있다.

김문수 후보 측은 "유권자에게 감동을 주지 못하는 이합집산에 불과하고 표심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하지만 유시민 후보 측은 "심 후보의 어려운 결단으로 1987년 이후 처음으로 범민주개혁진영이 단결했다"며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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