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 월드컵을 보름 가량 앞두고 유통업계가 월드컵 마케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슈퍼는 월드컵 국가대표의 4강 진출을 기원하는 의미로 현금 4억 상당의 경품행사를 진행한다. 16강 진출시 100명에게 현금 120만원씩, 8강에 오르면 30명에게 현금 240만원씩, 4강 진출시 10명에게 현금 2,400만원씩을 지급한다. 26일부터 7월12일까지 매장을 방문, 지원이 가능하다.
FIFA의 공식 후원사인 코카-콜라사는 최근 2PM이 부른 월드컵 응원가 'What's your celebration? (너만의 짜릿한 세레모니를 보여줘!)'을 공개하고, 음원판매수익금을 아프리카의 식수지원에 기부할 예정이다.
한국야쿠르트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16강을 기원하는 의미로 'Go~all' 응원 축제를 마련했다. 6월 12일 그리스전과 17일 아르헨티나전에 맞춰 뚝섬 한강시민공원 수변무대에 대형 LED 3대(350인치 1대, 200인치 2대)와 스피커 40대를 설치하고 각 경비별로 각각 2010명씩의 응원단을 모집한다. 홈페이지(www.yakult.co.kr)에 6월 6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국내 유일의 FIFA 공식매장인 홈플러스는 27일부터 내달 9일까지 월드컵 응원용품을 최대 20%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를 연다. 붉은악마 공식응원 티셔츠를 기존보다 3,000원 싼 1만4,900원에 판매하고, 구매 고객들에게는 응원나팔, 붉은악마뿔, 대표팀 주요선수의 얼굴이 그려진 승리의 가면 등의 응원소품 중 한가지를 추가로 증정한다.
주류업체들도 가세했다. 버드와이저는 '버드와이저 월드컵 쿨러백 패키지' 한정판을 출시했다. 하이트맥주는 월드컵이 열리는 남아공산 호프를 사용한 한정판 맥주 '맥스 스페셜 호프 2010'를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발, 모자, 가방 등에서 평소 잘 팔리지 않던 붉은 색 제품이 최근 들어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것도 월드컵을 앞두고 일어나는 붉은 악마 신드롬중 하나"라며 "이런 추세에 맞춰 업계에서 다양한 제품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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