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원 찾아 묘비 닦아주기 활동도
임도섭(林道涉ㆍ79)씨는 1953년 3월 해병대 장교로 입대해 한국전쟁에 참전한 후 78년 4월 전역했다. 그는 25년간 투철한 군인정신으로 국가에 헌신한 점을 인정 받아 97년 참전유공자로 등록했다.
임씨는 군에서 익힌 희생정신을 밑거름 삼아 나라사랑과 이웃사랑을 생활 속에서 실천했다. 전역 후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서 한약방을 개설해 저소득 환자와 불우이웃을 상대로 무료 진찰을 했다.
지역 내 고령 주민들을 설득해 교통질서 지키기 등 기초질서 준수 캠페인과 환경보호와 청소년 바른길 안내 캠페인 등에 적극 참여했으며, 성북구의 도움으로 국경일 태극기 달아주기 행사와 태극기 사랑 홍보물 배포활동 등도 매년 빠뜨리지 않았다. 전통윤리 계승을 위한 도덕성 회복 캠페인을 전개하고 월드컵 자원봉사자로 나서 도로를 청결하게 만드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특히 임씨는 애국심 함양을 위한 활동을 소중하게 여겼다. 3.1절, 현충일, 광복절 등 매년 정부주최 행사 때 회원과 함께 참여해 보훈의식을 되새기는 한편 호국의 상징인 국립서울현충원을 정기적으로 찾아 잡초 제거 및 묘비 닦아주기 활동도 꾸준히 해왔다. 국가 정체성을 훼손하고 국위를 실추시키는 행위를 규탄하는 시위에 적극 참여해 회원들에게 호국정신을 고취시켰다.
그는 전쟁을 경험한 세대인 만큼 한국전쟁 참전유공자의 복지와 화합을 위해서도 적극 나섰다. 2004년 3월 유공자회 성북구지회장으로 임명돼 회원들간의 화합을 주도했고 재향군인회 이사와 부회장을 역임하며 안보활동에 매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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