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배급 등 애국심 고취
1951년 육군 소위로 임관한 박종국(朴鍾國ㆍ78)씨는 한국전쟁 중 수많은 전투에 생사의 고비를 넘나든 베테랑 군인이다. 보병 9사단 28연대에 배속돼 소대장으로 복무할때 중동부전선인 강원 인제 전투에서 중공군의 춘계 대공세를 물리쳤다. 52년에는 강원 월비산 전투 등 현재의 휴전선 확보를 위한 치열한 국지전에서 혁혁한 공을 세워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56년 전역한 그는 서울시 공무원으로 20년 동안 근무하면서 국가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전쟁으로 난립한 각종 사회구호단체를 정리하고 직업보도원, 수용소, 아동보호소를 위한 조례 제정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특히 시 도시계획국 근무 때는 구획정리 사업을 통해 당시 쓸모 없는 하천부지나 다름없던 여의도가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하는데 초석을 마련했다.
공무원 생활을 정리한 박씨는 호국정신 함양을 위한 활동에 앞장섰다. 백마고지전우회에서 매년 개최하는 전사자 추모제 행사와 동해안 351고지 전사자 위령제, 경기 가평군 용문산 희생자 추모식 등 호국안보 관련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2001년 무공수훈자회 도봉구지회장으로 선출된 그는 땅굴견학과 판문점, 휴전선 부근 전망대 등을 회원을 이끌고 순례하고 있다. 또 도봉구 내 번화가를 순방하며 오물수거 등 청소작업과 등산객들이 버린 쓰레기 수거활동에도 나서는 등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2005년부터는 매년 국경일에 가정용과 차량용 태극기를 구입해 배부하는 등 애국심 고취를 위해 솔선수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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