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사 선거에선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가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를 10.5%포인트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일보가 24일 여론조사기관인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김 후보는 45.4%, 유 후보는 34.9%의 지지율을 보였다. 적극 투표의사층에서는 김 후보(50.8%)와 유 후보(35.2%)의 지지율 격차가 15.6%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두 후보는 연령, 직업, 학력별로 지지층이 뚜렷하게 갈렸다. 60세 이상에서는 김 후보가 71.4%의 지지로 유 후보(9.4%)를 압도한 반면 20대에서는 유 후보(49.4%)가 김 후보(24.9%)를 두 배 가량 앞섰다. 김 후보는 40대(42.6%)ㆍ50대(56.7%), 유 후보는 30대(45.5%)에서 우위였다. 김 후보는 자영업(60.1%)ㆍ농ㆍ임ㆍ어업(59.3%)ㆍ중졸 이하(67.1%), 유 후보는 화이트칼라(44.0%)ㆍ학생(49.7%)ㆍ대학재학 이상(43.9%) 응답층에서 강세였다.
김 후보는 남ㆍ여성 응답층에서도 각각 13.8%포인트, 7.3%포인트로 유 후보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김 후보가 대부분 권역에서 우위였다. 특히 동두천시ㆍ연천군 등 북부 내륙권에서의 지지율 격차(14.6%포인트)가 가장 컸다. 유 후보의 지역구(16, 17대)였던 고양시가 포함된 북부 해안권(지지율 격차 8.2%포인트)에서도 김 후보가 우위였다. 유 후보는 성남, 광주시 등이 포함된 동남내륙권에서 상대적으로 강세였다.
김 후보는 한나라당 지지자 84.1%의 지지를 받은 반면 야4당 단일후보로 나선 유 후보는 민주당 지지자 63.2%의 지지를 받았다.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의 지지율은 4.8%였고 지지후보가 없거나 모름ㆍ무응답은 14.9%였다.
장재용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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