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5·24 대북제재 이후/ 대북심리전 방송 재개 내용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5·24 대북제재 이후/ 대북심리전 방송 재개 내용은

입력
2010.05.25 17:36
0 0

"인민군 여러분! 대한민국은 노력만 하면 누구에게나 해외 취업의 기회가 열려 있습니다."

정부의 대북 FM 라디오 방송 '자유의 소리'(103.1MHz, 107.3MHz)가 다시 전파를 탄 지 이틀째인 25일. 이날 방송에서는 해외 인턴 사업, 해외 청년 봉사단 등 세계화 시대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정부의 다양한 사업과 개혁ㆍ개방 정책 이후 높은 경제적 성장을 기록한 베트남 사례가 자세히 소개됐다.

'신세대 해피타임' 코너 진행자는 "대한민국 정부는 해외 인턴 파견 사업에 선발되면 어학 연수비를 포함, 교육ㆍ훈련비 일부뿐만 아니라 왕복 항공료, 현지 숙식비도 지원해주고 있다"며 "세계화 인재 사업을 통해 한해 5,000~1만명이 해외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코리아' 코너에서는 사회주의 체제를 벗어 던지고 과감한 개혁ㆍ개방에 나서 경제 성장을 이룩한 베트남 사례를 다뤘다. 진행자는 "1986년부터 베트남이 '도이모이'라는 개혁ㆍ개방 정책을 시행하면서 높은 경제 성장과 외교적 성과를 거뒀다"며 "1992년 이후 5년간 8.6%라는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베트남이 폐쇄적인 사회주의 통제 경제체제로는 인민들의 헐벗음을 구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라며 북한의 체제를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다.

'연속 입체 낭독, 아! 대한민국'에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창설과 대한민국의 원자력 발전 태동 과정이 자세히 소개됐다. 진행자는 2차 세계 대전 직후 유럽의 전력 계통 복구를 주도했던 미국의 전기기술 대가 워커 시슬러(W.L. Cisler)가 1956년 이승만 전 대통령을 만나 "우라늄 1g이면 석탄 3톤의 에너지를 낼 수 있다"고 말한 일화를 전한 뒤 "원자력의 가치를 알고 있었지만 원자력 발전 산업을 해 낼 수 있을까 의구심을 갖고 있던 이 전 대통령이 워커와의 만남 이후 확신을 가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이티에서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는 국제구호개발단체 굿네이버스도 소개됐다. '행복한 나라 대한민국' 코너 진행자는 "지진으로 폐허가 된 아이티를 돕기 위한 도움의 손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굿네이버스가 여러 국제 단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재건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1996년 국내 최초로 유엔경제사회이사회로부터 비정부기구(NGO) 최상위 지위인 '포괄적 협의 지위'를 부여받은 사실도 덧붙였다.

정부는 북한의 요구로 2004년 대북방송을 중단했지만 천안함 사태 조사결과 발표와 함께 대북제재조치의 하나로 24일부터 방송을 재개했다.

이성기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