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은 이명박 대통령의 천안함 사태 관련 대국민 담화가 발표된 24일부터 북한의 서해 해군 기지로부터 잠수함 1척이 사라졌다고 판단하고 이를 추적 중인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군 고위관계자는 이날 "지난 24일 북한 서해 해군기지 한 곳에서 잠수함 1척이 보이지 않아 군이 이틀째 추적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행방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사라진 북한의 잠수함도 천안함을 공격한 잠수정이 정박하는 군항으로 지목된 비파곶 기지에서 운용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군은 평상시에도 잠수함이 출항하고 귀항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있다"며 "천안함 사태가 북한의 상어급 잠수함이나 연어급 잠수정의 소행에 따른 것으로 판단되는 상황에서 군은 북한의 해군기지 동태에 대해 주의 깊게 살펴왔다"고 말했다.
북한은 현재 로미오급(1,800톤) 잠수함 20여척, 상어급 잠수함 40여척, 연어급을 포함한 소형 잠수정 10여척 등 총 70여척의 잠수함과 잠수정을 보유하고 있다.
유인호기자
김광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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