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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춤 100년, 그 기록을 만나다 내달 코엑스서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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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춤 100년, 그 기록을 만나다 내달 코엑스서 전시회

입력
2010.05.25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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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자료관 연낙재(硏駱齎)는 6월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10 국제기록문화전시회'(IACE 2010)에 참여, 한국 최초의 무용음악 악보와 무용가 최승희 관련 미공개 자료를 전시하는 '자료로 보는 한국춤 100년_예술춤의 탄생과 진화'전을 연다고 밝혔다. 국내 유일의 춤자료관인 연낙재는 무용평론가 조동화씨 등 개인소장자의 자료를 한 데 모아 2006년 서울 대학로에 개관했다.

전시는 한국 춤 100년사를 세 시기로 나눠 보여준다. 1기는 1900~1945년 신 무용이 탄생한 시기. 1926년 3월 경성공회당에서 개최된 이시이 바쿠의 서양 현대무용 공연 이후 최승희, 조택원이 그에게 춤을 배우면서 새로운 춤이 나타났다. 전시에는 1941년 도쿄에서 열린 최승희 공연 포스터, 1937년 최승희가 파리로 유학을 떠나기 전 부민관에서 연 공연 팸플릿 등이 나온다. 1933년 한국무용을 위한 최초의 작곡으로 기록된 조택원 안무의 '가사호접' 악보도 처음 공개한다.

2기는 1945~1976년 해방 후 서울발레단 등의 창단으로 한국무용이 본격적인 극장 예술로 발돋움하던 시기로 김백봉, 임성남 등이 활동할 때다. 자료는 조택원이 미국, 프랑스, 스페인, 인도 등지에서 세르주 리파 등 세계무용의 거장들과 함께 공연한 사진 등이 나온다.

3기는 1976년부터 현재까지 한국 창작춤의 꾸준한 진화를 이야기한다. 88올림픽을 계기로 해외 무용 교류가 활성화되고,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으로 다양한 창작이 시도되면서 독립안무가 세대가 나타난 시기다. 국립무용단, 국립발레단의 초기 공연 자료와 전위무용가 홍신자씨의 공연사진 등이 전시된다.

이밖에도 무용가들의 육필 원고와 문건, 서적 등도 전시된다. 연낙재 관장인 성기숙 한국춤평론가회장은 "시공간의 예술인 무용은 특히 기록이 잘 안 남는 장르"라며 "이번 전시가 현 무용계를 진단하고 저변을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혜경기자 thank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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