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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과 함께 16강 진출" 북한대표 정대세 큰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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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과 함께 16강 진출" 북한대표 정대세 큰소리

입력
2010.05.25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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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정신력과 단결력을 앞세운 북한이 월드컵무대에서 두 번째 돌풍을 위해 담금질을 하고 있다.

44년 만에 '지구촌 축제'인 월드컵에 초대된 북한은 25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로 건너온 뒤 처음으로 훈련을 가졌다. 정대세(가와사키) 안영학(오미야) 홍영조(FK로스토프) 등의 해외파가 포함된 북한 선수 24명이 이날 훈련에 참가했다. 지난 8일 평양을 떠나 10일부터 스위스에서 캠프를 차리고 훈련했던 북한은 오스트리아로 들어와 2차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북한의 김정훈 감독은 이날 인터뷰에서 "우리에 대한 평가를 잘 알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조선 축구를 새로운 눈으로 보게 될 것"이라고 월드컵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대회 목표를 묻는 질문에 그는 "최소한 첫 단계를 통과하리라 생각한다. 우리는 강한 도전심으로 예상을 뒤엎는 결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북한은 남아공월드컵에서 '죽음의 G조'에 속했다. 브라질, 포르투갈, 코트디부아르와 한 조에 포함된 북한은 조 최약체로 평가 받고 있지만 돌풍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꾸준히 월드컵 준비를 해왔다. 북한 대표팀의 골잡이 정대세는 "우리는 다른 팀에는 없는 것을 가진 좋은 팀이다. 정신력과 단결력, 신뢰 관계가 다른 어떤 나라보다 훌륭하다"며 "브라질이 1위, 우리가 2위로 16강에 진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굳센 정신력과 끈끈한 조직력을 내세워 두 번째 월드컵 본선에 도전하고 있는 북한은 내달 1일 결전지인 남아공에 입성한다. 이어 북한은 6일 요하네스버그에서 나이지리아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르게 된다.

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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