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시장이 위축된 반면 소형 오피스텔의 인기는 높아지고 있다. 서울ㆍ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나타내고 있는데, 지난 18일 포스코건설이 부산 서면에 분양한 더샵센트럴스타 리츠 오피스텔이 31대1의 경쟁률을 보인 게 대표적이다.
25일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이런 인기에 힘입어 연말까지 전국에서 총 9곳 5,210가구의 오피스텔이 분양 대기 중이다. 이중 서울은 2곳 390가구, 인천은 4곳 2,092가구, 지방은 3곳 2,728가구이다.
동부건설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 2가 국제빌딩 주변 제3구역에 짓는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을 6월에 공급할 예정이다. 공급면적 122㎡ 단일면적으로 207실로 구성된다. 주변에는 삼성동 코엑스몰의 2배 규모인 용산링크가 들어설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행당동에 ‘행당 더샵’ 183실을 11월에 분양한다. 지하철 2, 5호선과 중앙선 전철 환승 구간인 왕십리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한양대 주변으로 학생과 교수 등 임대 수요가 많고 중랑천 조망이 가능하다.
대우건설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지구5공구Rm1블록에 ‘송도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 오피스텔 606실을 6월에 공급한다. 공급면적이 37~132㎡로 바닥 난방이 가능한 소형 주거용 오피스텔로 지어진다.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이며 제2외곽순환도로(2013년 개통) 등 교통 호재도 남아 있다.
한화건설은 인천 남동구 고잔동 C1블록에서 ‘에코메트로’ 오피스텔 316실을 10월 중 분양할 계획이다. 79만여㎡ 규모의 숲으로 둘러싸인 최고의 자연환경을 그대로 살려 첨단 주거시설과 접목한 친환경 리조트형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우미건설은 인천 서구 청라지구 M2블록에 ‘린 스트라우스’ 오피스텔 450실을 하반기에 분양할 예정이다. 인천지하철 환승 및 화곡 역까지 40분내 진입가능하고BRT환승역 걸어서 5분 거리 예정으로 오는 6월 착공 계획이다.
지방에서는 금광건업이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무이리에 ‘평창 금강포란채’ 84실, 효성은 대구 남구 봉덕1동에 ‘봉덕 효성백년가약’ 144실, LIG건설은 충남 아산시 배방읍에 ‘아산 리가’2천500실을 올해 중에 분양한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부동산 장기 침체, 소형 공급 물량 부족 등으로 소형 오피스텔 인기는 이어질 것”이라며 “시세차익을 기대하기 보다는 임대수익률이 높은 곳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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