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자당의 약세지역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와 김무성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24일 경남에 총출동했다. 텃밭에서 고전하고 있는 이달곤 경남지사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무소속 김두관 후보와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대표는 21일 경남 김해와 양산시를 방문한 데 이어 이날은 창원 마산 진주 사천시 등을 샅샅이 훑었다.
정 대표는 창원과 진주에서 "각종 선거에 7번이나 출마한 김 후보는 직업이 출마이니 앞으로도 계속 출마만 하게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공격했다.
김 원내대표도 창녕에서 가진 지원 유세에서 "김 후보는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등 무엇을 하겠다는 게 아니라 무엇을 못하겠다고 하는 후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한명숙 서울시장후보의 지지율 띄우기가 관건이다. 민주당 입장에선 '천안함 북풍'에 휘말려 좀처럼 정권심판론 이슈가 부각되지 않는 답답한 상황이다. 무언가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한 후보는 23일 서울광장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문화제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10일 행동' 돌입을 선언했고, 24일부터는 매일 저녁 명동성당 입구에서 평화를 주제로 시민과 만나는 자리를 만들었다. 한 후보는 이 자리에서 "남북 모두 전쟁 위협을 멈추고 이명박 정부는 선거 개입을 중단하라"라고 강조했다.
한 당직자는 "한명숙 대 이명박 구도로 정권과 싸우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당 지도부는 주 후반부터 수도권에서 총력전을 펼 계획이다.
창원=남보라기자 rarar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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