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편집부 김도상기자의 '悲가 내립니다'(4월 27일자 1면)가 한국편집기자협회(회장 이혁찬)의 제104회 이달의 편집상 종합부문 수상작으로 뽑혔다. 봄 빗속 천안함 희생장병 합동 분향소의 스케치 기사였다.
오래되어 낯익은 어떤 활자는 의미보다 먼저 제 시각이미지로 독자와 교감하고, 잘 선택된 맥락의 기품으로 경박한 언어유희의 함정을 넘어선다. 당시의 때와 장소의 맥락에서 수상자가 선택한 '悲'가 그런 예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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