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사 후보들의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한나라당 정우택 후보가 민주당 이시종 후보를 12%포인트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실시한 조사에서 정 후보는 46.0%, 이 후보는 34.0%의 지지율을 보였다. 적극투표 의사층에서도 정 후보(50.2%)는 과반 지지를 얻어 이 후보(36.7%)보다 13.5%포인트 높았다.
소지역별 보면 정 후보가 이 후보의 지역구인 충주를 제외한 모든 곳에서 이 후보를 각각 2.2%~47.8%포인트 앞섰다. 특히 두 후보는 자신들의 정치적 연고지에서 강세를 보였다. 정 후보는 국회의원 시절 자신의 지역구였던 증평ㆍ진천ㆍ괴산ㆍ음성에서 57.0%의 지지율을 기록, 이 후보(23.9%)를 33.1%포인트 앞섰다. 반면 이 후보는 자신이 시장을 지낸 충주에서 50.2% 지지를 얻어 정 후보(32.3%)를 눌렀다. 민주당이 국회의원 지역구 3곳을 모두 차지한 청주에서는 정 후보(41.4%)와 이 후보(39.2%)의 지지율이 비슷했다.
제천ㆍ단양에서는 정 후보의 지지율이 65.4%로 이 후보의 지지율(17.6%)를 크게 앞섰다.
3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정 후보가 이 후보를 앞선 가운데 60대 이상에서 정 후보(61.0%)와 이 후보(17.2%)의 격차가 가장 컸다. 젊은층 가운데 20대에선 정 후보(39.3%) 30대에선 이 후보(54.6%)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40대에서는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1.9%포인트에 그쳤다. 남성ㆍ여성 유권자층 모두에서 정 후보의 지지율이 더 높았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자가 정 후보(59.9%), 화이트칼라가 이 후보(54.3%)의 손을 들어줬다.
또 한나라당 지지자 가운데 82.7%가 정 후보 지지 의사를,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68.6%가 이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 후보를 내지 않은 자유선진당 지지층 가운데는 정 후보 지지율이 41.9%로 이 후보 지지율(22.2%)보다 높았다.
진보신당 김백규 후보의 지지율은 1.8%였다. 김 후보는 20대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5.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지 후보가 없거나 모름ㆍ무응답은 18.2%였다.
장재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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