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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 수도권 격전지] <10> 서울 강동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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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 수도권 격전지] <10> 서울 강동구청장

입력
2010.05.2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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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식(47) 강동구청장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단체장 중에서 유일한 민주당 출신이다.

강동구는 2008년 18대 총선 때 선거구 두 곳 모두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됐을 정도로 한나라당 강세 지역으로 분류됐지만, 같은 해 6월 치러진 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이 후보가 당선됐다.

이 후보는 1995년 최연소에 최다 득표로 강동구의원으로 선출돼 이 지역과 인연을 맺은 후 5, 6대 서울시의원을 지냈다.

이 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한나라당 후보는 기술 관료 출신의 최용호(55) 전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감사. 최 후보는 행정 경험이 풍부해 이번 선거가 구정에 대한 전문성을 평가 받을 기회로 보고 있다. 양측 선거캠프는 모두 초반 승기를 잡았다고 자체평가 하고 있지만 한나라당은 백중세, 민주당은 우세지역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후보가 조직력과 현장 친화력 등 현직 프리미엄이 강점이라면, 28년 간 서울시 공무원으로 재직한 최 후보는 풍부한 경험을 앞세우고 있다. 1980년 제16회 기술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최 후보는 서울시 한강사업기획단장, 푸른도시국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2006년부터 2년간 강동구 부구청장과 구청장직무대행을 지내 준비된 구청장 후보임을 강조하고 있다.

주요 공약으로는 ▦외부기업 적극 유치ㆍ일자리 창출 ▦지하철 8ㆍ9호선 노선 연장 및 강일역사 조속 추진 ▦강동 그린웨이 조속완성 ▦암사역사 생태공원 재추진 ▦천호뉴타운 적극 추진 등 현 구청장의 손이 미치지 못한 부분을 파고 들었다.

최 후보는 "강동 발전을 위해 꼭 추진돼야 할 사업들이 정부와 서울시로부터 인정 받지 못해 지연되고 있다"며 "28년 동안 행정공무원으로 살아온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와 행정경험, 전문지식 등을 바탕으로 강동을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역설한다.

반면 이 후보는 현역 프리미엄과 정책 차별성을 내세우며 대세론 굳히기에 들어갔다. 캐치프레이즈도 '잘했다! 공약이행 평가 최우수 구청장'으로 내걸었고, ▦자기주도 학습지원센터 설립 ▦문화관광산업벨트 조성 ▦생활체육의 대대적 육성 ▦친환경 도시농업 활성화 ▦친환경 재건축 지속추진 ▦생애 주기별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 등 주민 실생활과 밀접한 공약을 내놓고 있다.

이 후보는 "2년을 4년처럼 두 배 더 뛰어 현재 강동구는 빠른 변화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강동구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한 만큼 구민들의 정당한 평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관규기자 a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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