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의 마크 큐반(52) 구단주가 말 실수로 벌금 10만달러(약 1억1,890만원)를 내게 됐다.
NBA 사무국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자유계약선수(FA)의 진로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한 큐반 구단주에게 사전 접촉 금지 규정(anti-tampering rules)을 위반한 혐의로 벌금 10만달러의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큐반 구단주는 19일 CNN 머니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누구나 이번 시즌이 끝난 뒤 FA가 된 르브론 제임스를 영입하는데 관심이 있을 것"이라며 "우리가 제임스를 영입하기 쉽지 않겠지만 제임스가 소속팀 클리블랜드와 재계약한 뒤 우리와 트레이드하는 방안도 있다"고 말해 규정을 위반했다.
NBA는 FA 시장이 열리기 전인 6월 말까지는 FA 선수에 대한 공개적인 언급을 하는 것 자체를 금지하고 있다.
큐반은 지난해 1월에는 하프 타임 때 상대 선수에게 다가가 팔꿈치를 너무 사용한다며 폭언을 퍼붓기도 한 '괴짜 구단주'로 악명이 높다. 지금까지 받은 징계만도 15번, 그 동안 낸 벌금만 해도 160만달러(약 19억원)에 이른다.
김종석기자 lef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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