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천안함 '北소행' 발표 이후/ 여권내서도 '軍 지휘부 문책론'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천안함 '北소행' 발표 이후/ 여권내서도 '軍 지휘부 문책론'

입력
2010.05.21 12:55
0 0

여권 내에서 천안함 침몰사태와 관련해 군 지휘부 책임론이 나왔다. 야당의 내각총사퇴 등 문책 주장과는 뉘앙스가 다르지만 여권 지도부가 책임론을 거론한 것은 주목된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21일 MBC라디오에서 "(야당이 아닌) 국민들께서는 정부에게 책임을 추궁할 수 있다고 본다"며 "'왜 충분히 대비하지 못했느냐'라는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우리 정부와 군이 이런 사태에 충분히 대비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앞으로 적절하게 책임질 사람은 책임을 져야 된다는 생각"이라며 "북한이 우리 영해 내에 깊숙이 들어와서 이런 기습공격을 했는데, 군에서 일부 지휘관들은 본인들도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을까 짐작을 해본다"고 말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천안함 사태에 대한 문책론과 관련, "이것은 반드시 책임져야 할 문제로, 그 동안의 관례대로 고위층 한두 명의 책임을 묻고 끝날 일이 아니다"며 "구조적으로 잘못돼 있는 부분에 대해 한꺼번에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합참의장과 국방장관이 사건 발생 49분, 52분만에 첫 보고를 받고, 서해에서 잠수정 공격이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도망간 잠수정이 레이더에 걸리지 않은 점 등은 잘못된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다만 "문책은 시기의 문제로, 감사원 감사결과를 보고 한꺼번에 책임을 물을 일"이라며 "감사 결과 이전의 문책론은 빠르다"고 밝혔다.

진수희 여의도연구소장은 중앙선대위 실무대책회의에서 "기습을 막지 못했다고 야당이 안보무능론을 말하면서 내각의 총사퇴를 주장하는 것은 참으로 실망스럽다"면서도 "물론 군의 대처과정의 문제점은 지금 조사를 하고 있으니 책임을 묻는 문제는 좀 기다리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녹용기자 ltree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