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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 후보만 지원' 확실해진 朴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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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 후보만 지원' 확실해진 朴心

입력
2010.05.20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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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20일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으로 내려갔다. 박 전 대표는 6ㆍ2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개시되는 날 지역구로 향함으로써 다른 지역 후보들을 위해 지원 유세를 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전 대표는 지방선거 기간 내내 달성에 머무를 예정이다.

박 전 대표의 한 측근은 20일 "선거는 당 지도부 중심으로 치르는 것이 원칙이고, 지금은 선거 지원에 나설 상황이 아니라는 박 전 대표의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달성군 당협위원장으로서 지역 후보들의 선거운동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20일 달성군청과 지역 재래시장 등을 돌며 당 소속 군수와 기초의원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박 전 대표는 2008년 총선 때 상당수 친박계 인사들이 공천에서 탈락하자 "나도 속고 국민도 속았다"는 말을 남기고 달성으로 내려가 '침묵 시위'를 한 바 있다. 박 전 대표의 이번 달성 행(行)에는 세종시 수정 추진에 나선 여권 주류를 위해 지방선거 지원에 나설 수 없다는 강경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분석이 많다.

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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