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국회의장은 18일 천안함 사태와 관련, "조사결과가 나오면 그와 같은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결의안을 채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정례기관장 회의에서 "미국 상원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한국 국민에게 위로의 뜻을 표하고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결의안을 14일 만장일치로 채택했는데 정말 장한 일"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의장은 "미국도 의회에서 결의안을 냈는데 우리가 국회 차원의 결의안 하나를 내지 못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지방선거 일정 때문에 시기적으로 어렵다면 6월 임시국회에서 최우선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어 5ㆍ18 민주화운동 30주년에 언급, "현대사의 한 획을 그었던 5ㆍ18의 의미를 오늘의 시점에서 진지하게 되돌아 봐야 한다"면서 "그것은 화합과 통합을 지향하는 성숙한 정치문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그 길이 5ㆍ18의 희생과 그날의 영령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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