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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책 읽는 밤'/ 소설가 천명관이 말하는 '고령화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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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책 읽는 밤'/ 소설가 천명관이 말하는 '고령화 가족'

입력
2010.05.17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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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책 읽는 밤'이 5월 봄 개편을 맞아 새롭게 달라진다.

우선 1년여 동안 진행해 온 신윤주 아나운서를 대신해 KBS 1라디오 '신성원의 문화읽기'의 신성원 아나운서가 MC를 맡았다. 방송시간도 월요일 밤 11시 30분에서 화요일 밤 12시 30분으로 옮겼다. 철학자 탁석산씨와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명지대 교수가 고정 출연해 책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돕는다.

이번 프로그램은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의 역할과 가족의 의미를 돌아볼 수 있는 두 권의 책을 준비했다.

먼저 독일의 작가이자 교육자인 볼프강 펠처의 을 소개한다. 아이들을 위해 모든 것을 한없이 베풀지만 정작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부모의 역할인지, 진정 아이를 위한 부모의 역할은 무엇인지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지침서가 될 수 있는 책이다. 신의진 연세대 소아정신과 교수와 조상식 동국대 교육학과 교수가 두 명의 고정 출연자와 함께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작가의 발견'은 이번에 신설된 저자 초대석 코너다. 독자들이 저자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자리다. 첫 손님은 소설 이후 6년 만에 새 장편소설 을 내놓은 천명관씨다. 실패한 영화감독인 주인공은 아내에게 버림받고 파산 상태로 칠순의 어머니 집으로 들어온다. 그 집에는 전과 5범인 쉰세 살의 형과 칠순 노모, 그리고 주인공이 함께 살아간다. 설상가상으로 카페에서 술 장사를 하는 마흔다섯 살 여동생까지 두 번째 이혼을 하고 중학생 딸 민경을 데리고 들어온다. 평균 나이 마흔아홉 살의, 말 그대로 '고령화 가족'이다.

김경준기자 ultrakj7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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