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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길 의사 일기부터 재판기록까지/ 10권 계획 전집편찬위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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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길 의사 일기부터 재판기록까지/ 10권 계획 전집편찬위 발족

입력
2010.05.17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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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길(1908~1932ㆍ사진) 의사의 친필 원고와 관련 자료를 집대성한 전집이 편찬된다. 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는 17일 "수년 전부터 전집 간행을 논의해 오다 최근 편찬위원회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전집은 10권으로 윤 의사 의거 80주년이 되는 2012년 4월 완간할 예정이다. 윤봉길 의사가 거사를 앞두고 친필로 썼던 '자서 약력'과 두 아들에게 남긴 유서, 한인애국단에 입단할 때 썼던 선서문 등이 포함된다. 또 고향인 충남 예산에서 야학을 할 때 저술했던 '농민독본', 농촌계몽운동 단체인 월진회를 창립할 때 쓴 '월진회 창립취지서'등도 실린다. 윤 의사가 젊은 시절에 지은 한시 300여 수와 일기, 편지 등도 포함된다.

윤 의사의 원고뿐 아니라 다량한 관련 자료도 실린다. 독립운동가 김광이 윤 의사 의거 2년 후인 1934년에 쓴 '윤봉길전', 윤 의사 재판 기록, 일본군이 작성한 비밀보고서인 '만밀대 일기', 의거를 보도한 당시의 일본 중국 미국 등의 신문자료 등이 수록될 예정이다.

윤병석 인하대 명예교수가 편찬위원장을 맡았고 한시준 단국대 교수, 김희곤 안동대 교수, 김광제 국사편찬위원회 연구사 등이 편찬위원으로 참여한다. 김희곤 교수는 "백범 김구 전집, 우남 이승만 전집, 도산 안창호 전집 등이 최근 10년 사이에 완간된 점을 감안해 윤 의사 전집도 속히 간행하자는 의견이 자연스럽게 모아졌다"며 "국내외에 흩어져 있는 윤 의사 관련 자료를 한 곳에 모으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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