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16일 청와대 영빈관 앞에서 직원과 직원 가족들이 참여하는 '소외 아동 돕기 사랑의 바자' 행사를 열었다.
수익금 전액을 소외 아동에 기부하는 이날 바자에서는 이 대통령 내외와 청와대 직원들의 기증품과 사회적 기업에서 생산된 상품들이 연기자 이훈, 박철 씨의 공동 진행 속에 참석자 2,500명에게 판매됐다.
이 대통령은 최근 착용한 플라스틱 뿔테 안경과 넥타이 3점을, 김 여사는 핸드백 3점과 여성용 재킷을 기증했다. 이들 물건은 큰 인기를 얻으며 50만~80만원 선에서 모두 팔렸다.
또 수석비서관과 비서관들이 내어놓은 테니스대회 우승기념 도자기, 고려청자, 우즈베키스탄제 장식용 접시 등 애장품 40개 품목도 경매 형식으로 판매됐다.
김 여사는 각 부스를 돌며 판매를 독려하는 도우미 역할을 자임했다. 해물파전 코너에선 직접 파전을 부쳤고, 농수산물 코너에서는 명란젓과 오징어젓의 맛과 신선도를 설명했다. 지인들이 보내온 샌드위치 50개도 모두 팔았다.
김 여사는 "우리 주변에 이런 기회가 많이 생겨 여러 사람이 남을 돕는 일에 참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주변과 이웃들을 돌아보는 따뜻하고 건강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인사말에서 "주변과 이웃들을 돌아보는 따뜻하고 건강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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