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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 후보등록/ '광역'후보 최고 자산가 64억… 최하위는 -202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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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 후보등록/ '광역'후보 최고 자산가 64억… 최하위는 -2025만원

입력
2010.05.13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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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산과 납세/ 서울 오세훈 56억·지상욱 59억 신고

광역단체장 후보 중 최고 자산가는 한나라당 박해춘 충남지사후보였다. 박 후보는 우리은행장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지냈으며 예금 33억8,551만원, 건물 14억5,627만원, 골프 등 회원권 14억5,300만원 등 64억6,542만원을 신고했다.

다음으로 15, 16대 국회의원을 거쳐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한나라당 정우택 충북지사후보가 63억2,207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후보의 재산은 56억3,731만원으로 2006년 지방선거 당시 36억1,987만원보다 20억원 이상 늘어났다. 오 후보는 강남구 대치동에 12억5,600만원의 다세대 주택을 부인과 공동 소유하고 있었고, 본인과 부인의 예금액은 각각 13억7,655만원과 15억5,371만원이었다. 오 후보측은 "소유 부동산 공시지가 상승과 경기 이천 선산 수용 보상금 등으로 재산이 늘었다"고 밝혔다.

자유선진당 지상욱 서울시장후보는 59억732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인 배우 심은하씨의 예금과 보험액은 17억3,358만원이었다. 한나라당 김문수 경기지사후보는 4억2,614만원을 신고했다.

최하위는 -2,025만원을 신고한 국민참여당 유성찬 경북지사후보가 기록했다. 민주노동당 하연호 전북지사후보는 -200만원을 신고해 뒤를 이었다.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평균 재산은 14억4,558만원으로 전체 후보자들의 평균 재산 6억6,935만원보다 2.2배 가량 높았다.

기초단체장 후보 중 최고 재력가는 자유선진당 진태구 태안군수후보로 246억959만원을 신고했다. 부산시 강서구청장에 출마한 무소속 박광명 후보는 전체 후보 가운데 가장 낮은 -31억6,527만원을 신고했다. 반면 서울 강남구의원에 출마한 조성명 후보가 326억9,930만원으로 전체 후보 중 가장 많았다.

최근 5년간 세금 납부는 광역단체장의 경우 한나라당 박해춘 충남지사후보가 14억2,954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한나라당 이계진 강원지사후보는 4억9,671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전체 후보 중 최다 납세자는 경기도 안산시장에 출마한 민주당 김철민 후보로 29억2,875만원을 냈다. 최다 체납자는 충북 음성군의원에 도전한 무소속 이준구 후보로 5억9,129만원에 달했다.

고성호기자 sungho@hk.co.kr

■ 병역/ 광역장 후보 면제자, 민주당이 7명 최다

6ㆍ2 지방선거 후보 가운데 병역을 면제 받은 남성은 13일 오후 9시 현재 919명으로 12.3%의 면제율을 기록했다.

광역단체장 후보 가운데 병역 의무 대상이 아닌 여성을 제외한 37명의 남성 가운데 16명이 병역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 정당별로는 민주당이 7명이었고, 한나라당이 3명,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이 각 2명, 자유선진당과 진보신당이 각 1명이었다.

한나라당 김문수 경기지사후보와 민주당 이시종 충북지사후보, 자유선진당 지상욱 서울시장후보, 민노당 박웅두 전남지사후보 등은 질병과 신체장애 등을 이유로 병역면제 판정을 받았다. 김 후보는 1971년 중이근치술 후유증으로 병역 면제판정을 받았다. 이 후보는 74년 정밀검사에서 '무종' 판정을 받아 소집면제됐다. 무종은 신체나 정신질환으로 7급 판정을 받았으나 1년 이내에 판정이 변하지 않아 자동으로 병역을 면제받은 경우다. 이밖에 지 후보는 만성사구체신염, 박 후보는 우인지원위지절결손(오른쪽 집게손가락 절단)을 이유로 병역이 면제됐다.

수형 생활로 인해 병역을 면제받은 경우도 있다. 집시법과 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구속됐던 민주당 송영길 인천시장후보와 안희정 충남지사후보, 국민참여당 정찬용 광주시장후보 등이 이에 해당한다.

한나라당 안상수 인천시장후보는 77년 고령과 생계곤란을 이유로 소집면제 판정을 받았다. 김대식 전남지사후보도 83년 생계곤란을 이유로 보충역 및 소집면제 판정을 받았다.

김회경 기자

■ 전과/ 국보법·집시법 위반서 사기·폭행까지 다양

13일(오후 9시 현재) 선관위에 등록한 7,450명의 지방선거 후보를 분석한 결과, 총 907명(12.2%)의 후보가 전과 기록을 갖고 있었다. 내용은 사기, 폭행에서부터 국가보안법 위반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이 가운데 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후보와 민주노동당 문성현 창원시장후보가 각 6건으로 가장 많았다. 전과기록이 5건인 후보는 3명, 4건이 7명, 3건이 38명, 2건이 142명, 1건이 715명이었다.

안 후보는 1987년 고려대 애국학생회 사건, 88년 반미청년회 사건, 2002년 대선 당시 불법정치자금 수수 사건 등 국가보안법 2차례와 정치자금법 4차례 위반사실을 신고했다. 문 후보는 노동쟁의법 등으로 징역형을 받았다.

이날 광역단체장 후보로 등록한 40명 중 전과 기록이 있는 후보는 16명이었다.

정당별로는 민주당과 진보신당이 각 4명이었고 민노당 3명, 한나라당과 국민참여당, 평화민주당 각 1명, 무소속 2명이었다. 주로 집시법과 국가보안법 등 시국사범이었다.

한나라당 김문수 경기지사후보는 국보법 위반으로 징역형을 받았다. 민주당에선 안희정 후보 외에 김정길 부산시장후보가 정치자금법 위반 등 2건으로 벌금형을 받았고, 송영길 인천시장후보와 이광재 강원지사후보는 각각 집시법과 국보법 위반으로 실형을 받았다. 민노당 장원섭 광주시장후보는 국보법을, 윤병태 경북지사후보와 하연호 전북지사후보는 집시법 등을 위반해 실형을 받았다. 진보신당 노회찬 서울시장후보는 국보법, 진보신당 노옥희 울산시장후보와 무소속 김두관 경남지사후보는 집시법 위반으로 징역형을 받았다. 무소속 우근민 제주지사후보는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형을 받았다.

김회경 기자

■ 연령/ 최고령 80세…25세 대학생 시의원 도전 '최연소'

광역단체장 최고령 후보는 제주도지사 무소속 출마자인 우근민 후보로 67세였다. 한나라당 김관용 경북지사후보도 같은 나이지만 생일이 1942년 11월 29일생으로 우 후보보다 25일 늦게 태어났다.

광역단체장 중 최연소는 대전시장에 도전한 진보신당 김윤기 후보로 36세였다. 첫날 등록을 마친 40명 후보들 가운데 30대는 김 후보가 유일했고 40대와 50대, 60대가 각각 13명으로 집계됐다.

기초단체장에선 전북 장수군수에 무소속으로 도전한 76세의 김상두 후보가 가장 고령이었으며, 최연소는 경기도 화성시장 선거에 출마한 국민참여당 박지영(36) 후보였다. 연령대는 50대가 259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210명으로 뒤를 이었다. 40대는 123명, 70세 이상 19명, 30대는 6명이 각각 출마했다.

후보자들 전체 최고령과 최연소는 각각 기초의원과 광역의원 출마자에서 나왔다. 최고령은 전북 정읍시의원에 무소속으로 나온 이한수(80) 후보였으며, 최연소는 전태욱(25) 국민참여당 후보로 부산시의원에 출마했다. 이 후보는 대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다.

교육감의 경우 인천시에 출마한 나근형 후보가 70세로 가장 많았다.

고성호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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