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올 연말 디젤 하이브리드 버스가 선보인다.
대우버스는 13일 대한석유협회, 기계연구원와 협약을 맺고 오는 12월께 디젤 하이브리드 버스를 제작한다고 밝혔다. 2012년에는 본격적인 양산체제를 갖춰 상용화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기계연구원은 하이브리드 시스템 연구를 수행하기로 하고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를 회원사로 둔 석유협회는 연구ㆍ제작을 총괄 지원하기로 했다.
대우버스는 올해 4대, 내년 4대 등 총 8대의 디젤 하이브리드 버스를 제작하고 부산, 대구, 대전, 인천, 과천시, 여수시에서 시험 운행할 계획이다. 디젤 하이브리드 버스는 디젤 엔진과 전기모터를 상황에 따라 사용, 기존 압축천연가스(CNG)보다 효율성이 40%가량 뛰어나다. 이 때문에 최근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유럽 업체들을 중심으로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윤영한 대우버스 사장은 “이미 2007년부터 평행형 하이브리드 버스를 연구해 왔으며 자체적으로 시험 운영도 하고 있는 만큼 제작과 보급에는 별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기존 버스보다 연비가 25% 이상 향상돼 가격 경쟁력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송태희기자 bigsmil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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