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후보들의 수도권 교통문제 해법은 대체로 비슷했다. 하지만 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문제와 주택정책에 있어서는 각기 다른 해법을 밝혔다.
후보들은 서울과 경기, 인천의 광역경제권이 공동으로 교통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는 "수도권광역경제권 발전위원회 산하에 교통인프라기획단을 구성해 경인고속도로 및 경인철도 지하화와 제2경인고속도로-(서울)강남순환선 연결도로 개설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야권 후보들도 서울, 경기와의 연계성에 초점을 맞췄다. 민주당 송영길 후보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조기준공과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을 통해 인천과 수도권 30분 교통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보신당 김상하 후보도"서울지하철 7호선 연결과 서울 서부지역과 청라지구를 잇는 경전철 도입"을 주장했다.
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방안에 대해 안 후보는 "인천대교를 건설한 AMEC社와 협의해 통행료를 낮추겠다"고 말했다. 반면 송 후보는 "운영업체의 운영기간을 추가 보장하는 조건으로 요금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고, 김 후보는 "인천대교를 국가가 인수해 통행료를 무료화 하겠다"고 언급했다.
주택정책에 있어서도 의견이 갈렸다. 안 후보는 "실물경기 회복상태를 좀 더 지켜보면서 수도권 광역자치단체간 긴밀한 협조를 토대로 주택정책을 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송 후보는 "과도한 아파트 건설 정책을 재검토하고 적절한 수요 분석과 지역 균형 개발을 고려한 주택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공공임대주택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분양가 상한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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