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이동통신용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을 위해 곳간 문을 열었다.
KT는 11일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KT의 기반 시설을 이용해 각종 휴대폰용 응용 소프트웨어를 손쉽게 개발하도록 지원하는 '쇼 오픈 플랫폼'사업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KT의 핵심 기반 시설 가운데 메시징과 위치정보(LBS), 인증, 과금 시스템, 주문형 비디오(VOD) 등 각종 유선 및 무선통신용 플랫폼을 외부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것이다. KT는 우선 개발업체들에 개방한 뒤 개인 개발자들에게 점차 개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개발자들은 관련 인터넷 홈페이지(http://openplatform.show.co.kr)에서 가입 및 등록 절차를 거치면 필요한 KT의 기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무료 제공은 아니고 연간 100만~1,000만원의 회비 및 건당 최대 100원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KT는 이용 활성화를 위해 올해에 한해 연회비를 받지 않기로 했다.
KT가 제공하는 기반 시설은 일반 휴대폰 및 스마트폰용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에 두루 활용할 수 있다. 한원식 KT 무선데이터사업본부장은 "무선인터넷 시장이 성장할 수 있도록 기반 시설을 개방하기로 했다"며 "사업이 본격화하면 스마트폰에 필요한 응용 소프트웨어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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